플랜 창립 85주년을 기념해 플랜 CEO 스테판 오몰로와 플랜의 공동 창립자 존 랭던 데이비스의 딸 데비 랭던 데이비스가 만나 플랜과 아버지 존 랭던 데이비스에 대해 그리고 창립 이후 달라진 오늘날과 미래에 대해 이야기했습니다.
만나서 반갑습니다. 존 랭던 데이비스가 내전에 한 일에 대해 읽었고, 당신에 대해 많이 들었습니다. 아버지께서 창립한 이후 85년이 흘렀습니다. 플랜의 역사에 대해 이야기해 볼까요?
1936년 여름 스페인 내전이 시작되었고 아버지는 기자로 참여했습니다. 아버지는 스페인에 대해 잘 알고 많은 친구들도 있었는데 그토록 짧은 시간에 내전으로 끔찍한 파국이 일어나는 것을 보고 매우 불안해했습니다.
우리도 지난달 발발한 우크라이나 전쟁을 봐서 잘 알고 있죠. 아버지는 수천 명의 아이들이 가족과 헤어지는 것을 보고 매우 속상해했습니다. 거리를 헤매며 가끔 대피소에서 도움을 받지만, 춥고 배고픈 그리고 잔뜩 겁에 질린 사람들을 돕고 싶었죠.
그런 상황은 늘 혼란스럽죠. 아버지는 그들에게 단순히 식량만 지원하는 것이 아니라 아이들을 보호하고 보살피는 방법이 없을까 고민했습니다. 전쟁으로 가족과 삶, 모든 것을 잃은 이 아이들이 지금은 후원자라고 부르는 양부모와 결연을 맺어 도움을 받을 수 있다면 훨씬 나은 삶을 살 수 있을 거라 생각했습니다.
이 방법은 비록 멀리 있지만 누군가에게 보살핌을 받고 소중한 존재가 된다는 느낌을 갖게 하고 그들을 위한 후원금을 마련하기도 합니다. 아버지는 돈보다 추가적인 무언가를 원했죠. 아이들을 돕고, 아이들을 위한 후원금을 마련해 상황을 개선하고 동시에 지금의 아동결연 프로그램의 기초를 만드는 것이 아버지의 비전이었습니다.
85년 전에 한 사람의 마음과 비전이 사람들을 모으고 아름다운 조직을 만들 수 있었다는 게 의미 있네요. 85년 전 플랜을 처음 설립할 때 목표와 비전은 어땠나요?
당시는 꽤 제한적이었던 것 같아요. 아버지는 그저 스페인에 있는 아이들을 돕고 싶었던 것 같아요. 그러나 우리 모두 알다시피 1939년 유럽에서 2차 세계 대전이 시작되면서 플랜의 활동이 본격적으로 시작되었습니다. 당시 참 별난 그룹이었어요. 위원회를 구성했지만, 당시에는 특별한 도움을 받지는 못했죠. 아이들을 돕기 위해서는 전문성, 보살핌, 사랑이 필요했습니다. 큰, 아주 큰 규모로 말이죠.
유럽은 곧 전역에 이재민들이 엇갈리며 탈출을 시도하는 곳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플랜은 다른 국가 아이들도 돕기 시작했습니다. 사실 전 아버지의 비전이 지금, 아이들을 돕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지금 플랜의 비전도 그렇다고 생각해요.
85년이 지난 지금, 아버지는 아마 85년이나 활동할 줄은 몰랐던 것 같아요! 당시는 70개국이 넘는 국가에서 일할 글로벌한 조직이 될 줄 몰랐죠, 그런 걸 감안하면 이렇게 크게 성장하고 눈부시게 자리를 잡았네요. 플랜이 지원한 아동 중에 몇몇은 성장해 직원이나 자원봉사자 그리고 서포터로 돌아와 활동하는 경우도 있어요. 지금은 그 아이들의 플랜의 주인공이죠.
네, 저 역시 플랜을 통해 도움을 받은 아이들이 직원이나, 자원봉사자 등 다양한 모습을 플랜에서 활동하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아버지가 오늘날 이렇게 플랜이 성장하겠다고 상상했을까요?
전혀 아닐 거예요. 사람들이 종종 그러죠. 여전히 도움이 필요한 아이들이 있고, 우리가 최근이 보았듯이 극적으로 변하는 세상이 여전히 존재한다는 사실에 아버지가 실망할 것 같냐고요. 하지만 저는 아버지가 다양한 경험을 통해 지금의 발전되고 유능한 조직에서 다양하고 특별한 사람들이 함께 일하는 것을 알고 안심했을 거라고 생각해요.
저는 플랜에 와서 사람들을 만날 때마다, 우리가 정말 안전한 곳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가장 좋은 점은 현재 전 세계에 플랜과 같은 조직이 있다는 것입니다. 1937년에 비해 전체 원조 상황이 많이 발전해서 더 많은 아이들이 도움을 받을 수 있게 되었죠.
저도 궁금한게 있는데, 플랜의 CEO로써 앞으로 계획은 어떻게 되나요?
얼마 전 총회에서 승인된 글로벌 전략이 있습니다. 모든 소녀들이 좀 더 강한 존재로 강한 영향을 미치게 한다는 명확한 비전을 가지고 소녀들에게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하지만 궁극적인 목적은 아동 권리 향상이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플랜이 아이들을 돌보아야 한다는 아버지의 비전에서 비롯된 것이죠. 안타까운 우크라이나 사건은 그 약속을 빠르게 실행해야 하는 시간입니다.
제가 생각하는 플랜의 방향은, 좀 더 민첩한 조직이 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각 팀이 역할을 쉽게 실행하고, 긴급구호와 같이 필요할 때 신속하게 대응하고 행동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아버지와 당시의 협력자들이 보았듯이 지역사회를 하나로 모으는 기본과 가치를 이해하는 것 이러한 작업들을 매우 중요합니다. 플랜이 전략을 실행할 때 중요한 가치를 세우고 인류애를 전하고 그리고 효과적으로 협력하고 지속 가능한 변화를 만들고 또 연대를 기반으로 하는 프로그램을 진행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그리고 저는 견고한 조직으로 하나의 큰 공동체로 서 있는 플랜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아마 아버지는 오늘 플랜이 70개국이 넘는 국가에서 활동하고 있는 것을 기뻐할 거라 생각합니다. 전 세계 도움이 필요한 모든 아이들과 함께하는 플랜이 되기를 바랍니다. 전 세계에서 활동하는 플랜, 자원이 풍부한 플랜, 자원봉사자와 파트너 및 필요한 모든 이해 관계자들과 함께하는 플랜, 이게 제가 생각하는 플랜의 모습입니다.
우리가 아이들을 돌보기로 약속할 때, 후원자와 함께하기로 약속할 때, 그리고 소녀와 청년들과 함께 일하기로 약속할 때, 우리는 그것을 할 수 있습니다.
이는 효율적인 효과를 가져다 준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게 제가 생각하는 플랜의 모습입니다.
정말 좋네요. 향후 몇 년간 모든 계획들이 잘 진행되길 기대합니다. 플랜이 처음 시작된 85년 전에는 없었을 오늘날 소녀와 어린이들이 마주한 새로운 도전은 무엇이 있을까요?
아이들이 직면한 다양한 이슈들은 이전과 다르지 않지만 오늘날 기술의 발달은 새로운 도전과제를 만들었습니다. 기술에 투자해 많은 장점을 활용하기도 하지만, 반면에 온라인 괴롭힘 증가와 같은 이면이 있습니다. 이 문제는 소녀뿐만 아니라 일반적인 젊은이들에게도 문제입니다. 이 부분은 향후 플랜이 전체적이고 효율적으로 다룰 분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