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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0년,
네가 태어난 그 때를 이 엄마는 영원히 잊지 못할거야
너는 반짝이는 큰 눈으로 모든 사람들을 감탄하게 했지
8살 되던 해 크리스마스, 다른 친구들처럼 새 옷을 입고 싶다고
아빠가 살아 계셨으면 좋겠다고 울먹이던 너에게
아무것도 해 줄 수 없어 엄마가 무척 미안했단다
오늘, 비록 특별한 날은 아니지만
새 옷을 입은 너와 언니의 모습이 너무 예뻐 눈물이 나는구나
내 딸. 어느새 이렇게 훌쩍 커버렸네
사랑하는 에블린 내 아기야,
엄마는 이제 곧 네 곁을 떠나야해
엄마랑 약속한거 다 기억하지?
아가야, 엄마가 너무...너무 미안해
- 에블린의 엄마, 에이즈로 사망하기 며칠 전
[떠난 후의 기억, Memory book]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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