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의 ’Child Club’
사례연구: 어린이들이 주체가 되는 지역개발활동
인도 치카드팔리(Chikkadpally)마을에서 신발이나 책 혹은 다른 비싼 물건 등을 사달라고 조른다는 이유로 부모님들이 자녀를 학교에 보내는 것을 거부하였을 때, 인도의 어린이클럽 멤버 들은 이 마을에서 술, 물담배, 영화, 또한 다른 유희상품에 쓰이는 돈이 정확히 얼마인지 평가해보기로 했습니다. 결과는 충격적이었습니다. 통계를 내었고, 이는 결국 언론을 통해 보도되었습니다. 어린이를 포함하여 마을 주민 1039명은 일년 동안 오락 활동에 무려 3,242,000 루피(약 8,000만원)를 사용하는 반면에, 교육에는 150,000 루피(약 370만원)만을 사용하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치카드팔리 마을의 어른들은 다시는 아이들이 교육을 받지 못하게끔 하지 않겠다고 약속해야 했습니다.
니카마바드(Nizamabad)지역 76개 마을의 어린이들에게 삶은 고단합니다. 많은 어린이들이 중등학교에 가기 위해 매일 긴 거리를 걸어 다른 마을로 갑니다. 이 어린이들이 사는 지역에는 기본적인 편의시설이 특권으로 간주되고 있고, 수년 동안 아무 것도 발전되지 않습니다. 플랜 파트너인 삼스카르(Samskar)는 전적으로 어린이들의 에너지와 창의력을 통해 상황을 개선시키고자 노력하였습니다. 삼스카르에 자극을 받은 어린이들은, 그들 삶에 변화를 가져다 줄 수 있는 영향력을 가진 모든 사람들의 집의 문을 두드렸습니다. 어린이클럽에 대한 아이디어는 토론 시간에 어린이들이 스스로 제안한 것입니다.
어린이클럽은 10-16세 사이 연령대의 어린이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18세가 되면 아이들은 유스 클럽(Youth Club)에 참여하여 어린이클럽의 후배들에게 동료이자 조언자로 남게 됩니다. "어린이클럽은 어린이들이 고안한 프로젝트 입니다. 이들이 계획과 사업의 우선순위를 결정하고, 우리는 어린이들로부터 일정 거리를 유지합니다. 이는 어린이들이 기발한 아이디어를 생각할 수 있게끔 해줍니다. 또한 어린이들의 창의력이 샘솟을 때 문제의 해결책이 나오곤 합니다." 라고 순다르 콤팔리(Sundar Kompally)씨는 말합니다.
각각의 어린이클럽은 다섯 개의 기본 위원회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보건 영역의 아로갸(Arogya) 위원회, 환경 영역의 파랴바라나(Paryavarana) 위원회, 교육 영역의 비댜(Vidya) 위원회, 스포츠와 문화 영역의 아타루 파타라(Aatalu Paatala) 위원회, 뉴스를 담당하는 사마차라(Samachara) 위원회로 이루어져있습니다. 이 위원회들은 문제가 되는 이슈의 파악과 이에 대처하는 행동을 쉽고 빠르게 하도록 도와줍니다. 또한 어린이들은 저축 위원회를 신설하여 이 위원회에서 모아지는 자금은 면밀히 계산합니다.
카드놀이나 도박, 음주를 하는 어른들을 발견하면, 마을의 어린이들은 경찰에 신고를 합니다. 이 어린이들은 마을의 노인들과 정기적으로 대화하는 시간을 가지고 노인들의 연금, 건강 상태 등을 체크하도록 돕기 위한 모임 또한 가집니다.
소아마비 퇴치의 날(Pulse Polio Sunday)에 어린이들은 소통의 다리로서의 그들의 능력을 발휘했습니다. 어린이들은 마을에 벽보를 붙여 보건 의료원이 소아마비 예방 접종을 위해 오전 9시에 공공 보건 센터(PHC)에 도착할 것이라고 알렸습니다. 그러나 이 의료원은 오후 1시까지 나타나지 않았고, 어린이들은 "보건 의료원이 오지 않았습니다. 따라서 소아마비 예방 접종이 없습니다." 라고 쓰여진 벽보를 다시 붙였습니다. 그 시간에 정기적으로 마을을 둘러보는 지역 의료담당관이 이 벽보를 발견하게 되었고, 그 날 저녁 그 보건 의료원은 해고되었습니다.
어린이들은 마을의 관리가 잘 이루어지도록 돕고 판차얏(Panchayat; 마을 통치 기관)와 사르판치(Sarpanch; 판차얏의 수장)에게 문제를 제기 합니다. 대통령을 포함한 고위 공직자들에게 편지를 쓰기도 하며 모든 편지들의 복사본들을 모아두기도 합니다. 또한 삼스카르가 모임을 소집하거나 어린이들이 필요성을 느낄 때, 이 아이들은 지역 공무원들과 대화의 시간을 갖습니다. 이 어린이들은 전 지역의 사람들과 친근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어린이들은 마을에서 구트카(Guthka: 씹어먹는 담배)와 술에 반대하는 대규모의 집회를 열었습니다. "이전에 마을에서는 매일 24병의 술이 든 상자 36개가 소비되곤 했습니다. 현재 그 양은 12상자로 줄어들었습니다." 라고 시브 산카르(Shiv Shankar)씨는 말합니다.
<마을 어린이들의 캠페인 모습>
<마을을 돌며 활동하는 어린이 클럽 회원들>